사소하지만 안사소한

누군가에겐 사소하지만, 누군가에겐 유용한 것들을 공유해요

  • 2024. 12. 22.

    by. 하찮씨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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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제가 이사를 했답니다.

      어머니가 이사하기 전에 해야될 이것저것을 일러주셔서 이참에 저도 어떤 풍습이 있는지 알아보게 되었어요.

      이사 준비하시는 분들은 재미삼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이사 미신, 이사 풍습 알아보기

       

       

       

      한국에서 이사는 단순히 거주지를 옮기는 일이 아닙니다. 이는 가족의 행복과 번영을 기원하고 새로운 환경에서 좋은 기운을 맞이하기 위한 중요한 의식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오늘날에도 이사 풍습은 그 의미를 되새기며 많은 가정에서 지켜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전통 이사 풍습과 그 의미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이사하기 좋은 날, 손 없는 날

      이사하기에 좋은 날로 전통적으로 손없는 날을 선택합니다. '손 없는 날'에서 '손(損)'은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고 사람에게 해코지한다는 악귀 또는 악신을 뜻합니다. 즉, '손 없는 날'이란 귀신이나 악귀가 돌아다니지 않아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길한 날을 의미합니다.

      음력 기준으로 매달 9와 0인 날, 즉 9일과 10일, 19일과 20일, 29일과 30일이 해당됩니다.

       

       

      예부터 손 없는 날에 이사를 하면 액운을 피할 수 있다고 믿어왔습니다. 이는 새로운 시작에 있어 가장 중요한 단계로 가정의 평안과 안정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팥뿌리기

      새로운 집으로 이사한 날 집안 구석구석에 팥을 뿌리는 풍습이 있습니다. 팥은 붉은색으로 나쁜 기운과 귀신을 쫓는 힘이 있다고 믿어졌습니다. 이 풍습은 귀신을 피하거나 부정한 기운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는 주술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팥뿌리기는 집안의 평안을 기원하고 새로운 출발을 축복하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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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솥 먼저 들이기

      이사할 때 새로운 집에 가장 먼저 들여야 할 물건으로 밥솥이 꼽힙니다. 예부터 쌀은 주식이기도 하고 부와 풍요의 상징으로 여겨져 밥솥에 쌀을 담아 먼저 들어가면 배곯을 일이 없이 부자가 된다는 의미가 있는거죠. (그래서 저희도 밥솥을 제일 먼저..소곤소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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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켜기

      이사 첫 날 새 집에 첫 불을 켜는 것이 중요했다고 해요. 저는 이번에 처음 알게되었어요^^;;

      이는 새 집에 불운은 몰아내고 좋은 기운으로 정화하려는 의식으로, 새 집에 행운과 번영이 찾아오길 기원하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옛날과 주거형태가 많이 달라져 현대에서는 향을 피우거나 촛불을 밝히는 것으로 간소해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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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사 음식 나누기

      이사를 마친 후 떡이나 음식을 준비해 이웃들과 나누는 풍습도 오래전부터 이어져 내려왔습니다.

      특히 전통적으로 팥이 들어간 시루떡을 주변 이웃들과 함께 나눠 먹었는데, 이는 집안에 잡귀와 액운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다는 의미가 있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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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과 방법이 조금 달라지긴 했지만, 전통의 가치와 현대의 실용성이 조화를 이루는 형태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풍습을 통해 새로운 출발을 기원하는 마음만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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